행복한 프로그래밍…
프로그래밍으로 밥먹고 산지 벌써 7년. 처음에는 군대가기 싫어서 시작한 것이, 그 다음에는 돈벌기 위해서, 그리고 이제는 공부가 되어 버렸다. 처음 병역특례로 들어가기 위해서 정보처리기사 시험공부가 시작인 셈이니… 참 늦게 시작한 셈이다.
정보처리기사를 위해 C로 시작한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그렇게 시작한 것이 자격증을 따고 나서는 業이 되어 버렸고, 병특 기간동안은 OLAP와 데이타웨어하우징을 했는데, 프로그래밍에 대한 열망이 사그러 들지 않았다. 처음 C로 접한 프로그래밍의 세계에 대한 열망은 당시 유행하던 자바로 옮겨 갔다.
솔직히 자바를 처음 접한 건 베타2 버전이 처음 나왔을 때인데, 그때는 컴파일한다는 말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그 당시에 아는거라고는 Turbo C를 설치하면 프로그램 실행시켜서 C 프로그램을 짠다는 정도밖에 없어서…ㅜ.ㅜ) 어렵게 인터넷으로 다운 받은 SDK를 설치도 못하고 지워버리고 말았다. 핫 자바라는 브라우저도 같이 소개 되었었는데, 핫 자바에서 돌아가는 애플릿을 보면서 즐거워 하던 것이 다였기에, 어쩌면 미련이 남아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혼자 독학으로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점점 벽에 부딛혀갔다. 업계에서 부딛히는 전공과 비전공의 차이. 그런 것들 때문에 결국 전산 전공으로 대학원에 진학했다.
이제 한 학기만 있으면 석사를 딴다. 그 다음에는 어떤 것들이 기다릴지 모르겠지만, 항상 정체하지 않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작은 바램이기에, 도전에 두려워하는 내 모습에 실망을 느낀다. 프로그래밍이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좀 더 충실해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