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시 셸 시작하기

한빛 미디어에서 번역하여 출간한 배시 셸 시작하기라는 책을 보고 있다.

원래 한번 보려고 산 책이었지만, 읽지 않아 먼지만 쌓여가던 책이었는데, 마침 OS 수업에 교수님이 숙제로 내주셔서, 읽고 있다.

3일동안 책 한권은 볼 수 있을테니, 봐 두라는 게 숙제의 내용인데, 3일이라니 ㅡ.ㅡ

급한 마음에 한글판으로 읽고 있는데, 이게 웬일인가. 빨리 읽기는 하는데, 내용이 머리에 들어오지를 않는다. 번역투의 문장이 거슬릴 뿐만 아니라, 번역이 영 미심쩍어, 원서를 들여다보면, 어김없이 번역이 틀려 있기 때문이다.

기술 서적의 경우, 아와 어의 차이가 극명하기 때문에, 번역상의 이런 오류는 정말 짜증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근데 이 책은 그 정도가 좀 심한 것 같다. 어떻게 이렇게 무성의하게 만들 수가 있는건지, 번역을 맡은 역자가 한심스럽게 보인다. 예제들을 한번씩은 다 따라 해 봤는지 조차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짜증이 너무 많이 나서, 그냥한번 지껄여 본다. 원서를 사서 보던지, 인터넷에서 다운 받은 녀석으로 보던지 해야지 원.